한솔홈데코, 국내 최대 규모 신재생에너지 설비 도입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한솔홈데코는 총 80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설비를 도입하면서 줄일 수 있는 에너지비용만 연간 16억원 규모로 생산과정에서 쓰는 모든 연료를 재활용에너지로 대체할 수 있게 됐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에 도입하는 설비는 종이, 폐목재 등 다른 재활용 연료가 아닌 가연성 폐플라스틱(RPF)을 재활용한 고형연료만을 사용한다. 이곳에서 생산할 수 있는 에너지는 연간 11만5000t 규모로 RPT 설비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연간 2만5000t에 달하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회사는 이미 벙커C유를 대신해 폐목재를 써 연간 30억원 정도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또 폐열회수 시스템을 통해 각종 온수, 고온의 폐가스 등을 재활용해 줄이는 비용 24억원에 이번 설비도입으로 인한 절감비용 16억원까지 연간 총 70억원 규모의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장기적으로 여분의 스팀에너지를 판매하고 탄소배출권을 사전에 확보할 수 있는 사업구조 기반까지 마련한 셈이다.

이 회사 고명호 대표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일 외에도 간벌과 목재 재활용을 통한 산림자원 활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국내 기업 가운데 해외조림 사업에 처음 진출하는 등 녹색경영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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