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선(왼쪽) 관세청장과 지야 알툰얄디즈(Ziya Altunyaldiz) 터키관세청장이 합의문에 서명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우리나라와 터키관세청이 두 나라 기업들의 통관시간을 줄이는 등 통관 때 애로점을 없애는데 힘을 모은다.

27일 관세청에 따르면 윤영선 관세청장은 26일 터키에서 지야 알툰얄디즈(Ziya Altunyaldiz) 터키 관세청장과 제1차 한·터키 관세청장 회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윤 청장은 화물도착 전 수입신고제도 운영경험을 알려주고 두 나라간 AEO(수출입 안전관리 우수공인업체) MRA(상호인전협정) 체결 등을 위해 힘을 보태기로 했다.

특히 터키관세청이 ‘도착 전 수입신고제도’를 시행하면 터키진출기업들의 통관일수를 크게 줄이고 물류비도 덜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터키는 이런 제도가 없어 화물이 도착한 뒤부터 수입신고절차를 밝고 있다. 이는 ‘도착 전 수입신고제도’보다 절차 시작시점에 차이가 있어 통관이 늦어지는 요인이 되고 있다.

윤 청장은 또 기업이 수출입요건 확인기관과 세관에 이중신고하지 않는 싱글 윈도(Single Window) 운영경험도 들려주고 터키가 이를 갖추게 되면 돕기로 했다.

윤 청장은 “이를 통해 수입요건확인과 수입신고절차를 일원화해 통관에 걸리는 날짜가 평균 하루 이상 줄 것”이라고 말했다.

관세청은 이번 회의를 통해 두 나라 관세청간 협력관계를 다지고 관세행정선진화를 위한 제도개선 등 무역증대 및 원활화를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Single Window란?
업체가 물품을 외국과 사고팔기 위해 수출?입 요건 확인기관과 세관에 이중으로 신고하지 않고 Uni-Pass(전자통관시스템)를 통해 세관에 한번만 신고하고 일괄 처리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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