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철현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각과 청각적 요소를 통합한 디자인 개발을 통해 자사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 차별화에 나섰다.

이 회사는 시각적인 요소 뿐 아니라 청각적인 요소를 통합해 래미안의 차별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상징화 디자인을 개발, 앞으로 분양될 아파트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삼성물산이 이번에 개발한 상징화 디자인은 아파트 외관과 색채, 패턴, 글씨체, 상징물 등 시각적 요소에 초인종과 같은 소리, 아파트 공간에 흐르는 음악 등의 청각적 요소를 일관된 컨셉트에 따라 통합 디자인한 것으로, 래미안 만의 차별성을 부각시킨 게 특징이다.

사람이 가장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주파수 영역인 500~700Hz대의 음계를 활용해 주차장이나 공원 등을 위한 '래미안 뮤직’과 초인종 소리, 안내 방송, 엘리베이터 소리 등 아파트의 음향을 위한 ‘래미안 사운드’ 등이 대표적인 개발 사례다.

래미안 뮤직은 특히 가야금 명장 황병기씨와 세계적인 아카펠라그룹인 스웨덴의 ‘리얼그룹’이 함께 참여해 만든 것으로, 입주민이 편안하고 평화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삼성건설은 또 기존의 외벽 색상 차별화 수준을 넘어 모티브와 패턴, 색상, 외관, 상징물, 글씨체 등을 일관되게 디자인해 래미안만의 디자인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회사 상품디자인실 윤종진 상무는 “주택 수요자들이 '래미안'하면 떠올릴 수 있는 고유 디자인 아이덴티티 강화 차원에서 상징화 디자인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건설은 다음달 분양 예정인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신동 '래미안영통마크원(1330가구)' 등 앞으로 공급될 아파트 단지는 물론 현재 공사 중인 일부 아파트의 인테리어와 커뮤니티 시설 등에도 이번에 개발한 상징화 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조철현 기자 cho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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