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9·11 테러의 주범 오사마 빈 라덴이 사망했으며 시신이 발견됐다고 미국 정부 관계자가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와 관련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곧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9.11 테러는 2001년 9월11일 항공기 납치 자살테러로 뉴욕 세계무역센터(WTC)와 국방부 청사(펜타곤)가 공격받은 사건을 말한다.

승객 92명을 태운 아메리칸항공 제11편은 이날 오전 7시59분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을 출발,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던 중 공중납치됐고 오전 8시45분 뉴욕의 110층짜리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의 북쪽 건물 상층부에 충돌했다.

오전 8시14분 보스턴에서 65명을 태우고 로스앤젤레스로 출발한 유나이티드항공 UA175편은 9시3분 UA175편이 남쪽 건물과 충돌했다.

오전 9시 워싱턴에서 로스앤젤레스로 64명을 태우고 출발한 아메리칸 항공 AA77편은 9시 40분 펜타곤에 충돌했다.

오전 8시1분 뉴저지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출발한 유나이티드 항공의 UA93편은 10시3분 U피츠버그 동남쪽에 추락했다.

9.11테러로 3000여명 이상이 숨졌으며 미국 건국 이래 본토의 중심부가 외부의 공격을 받은 것은 이 때가 처음이다.

미국 증시는 테러 후 일주일간 열리지 못했으며 미국을 오가는 모든 국제 항공선도 차단됐다. 미국은 이후 안보정책을 대 테러 정책으로 전환했다.

당시 조지 W 부시 정부는 9월15일 빈 라덴이 숨어 있을 것으로 추정된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지상군 투입 결정을 내렸다.

10월7일에는 아프카니스탄의 군사시설에 선별 공격을 감행, 아프가니스탄의 전쟁의 서문을 열었다. 11월20일에는 아프가니스탄 전역을 함락했다.

그러나 미국은 빈 라덴과 그의 조직 알카에다를 뿌리뽑는 데는 실패했다.

미국은 2003년 3월20일 이라크전쟁을 일으켜 20일 만에 이라크 전역을 함락했다. 이후 새로운 과도정부를 출범시켰다.

조해수 기자 chs900@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