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경북 문경의 한 폐채석장에서 50대 남성이 예수의 십자가 처형과 비슷한 방식으로 못 박혀 숨진채 발견됐다.

3일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택시기사 김모(58)씨가 아래 속옷만 입은 채 십자가에 예수가 처형당할 때처럼 두발과 두손에 못이 박힌채 숨져있었다.

김씨의 머리에는 가시 면류관형태의 물건이 올려져 있었고, 오른쪽 옆구리에도 예수 처형 때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것과 비슷한 상처가 나 있었다.

현장 인근 김씨가 생활한 천막에서는 십자가 제작용 도면, 끌과 망치 등의 공구가 있었다.

경찰은 김씨가 종교에 심취해 부활절 전후로 목숨을 끊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타살 가능성도 열어둔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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