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1~2인 가구 증가와 각종 규제 완화 등으로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이 인기를 끌자 건설업체들이 대거 물량을 쏟아내며 공급 봇물을 이루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올해 공급됐거나 예정인 오피스텔 및 도시형생활주택은 총 7300가구 규모로 5년 동안 지난해(8438실)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분양이 늘면서 2~3년 후 공급과잉으로 인한 후유증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임대수요와 수익률이 비교적 안정적인 역세권 인근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분양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특히 더블·트리플 역세권에 위치한 단지들은 유동인구가 많고 생활 편의시설이 풍부한데다 업무 접근성이 좋아 환금성이 뛰어나며 임대수요도 많아 공실률과 투자위험도 낮아 투자해볼만 하다는 것이다.

다음은 올해 분양 예정인 더블·트리플 역세권 인근 단지들이다.


SK D&D는 강남과 용산일대에 소형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결합 상품인 '강동 큐브(QV)', '용산 큐브(QV)'를 분양한다. '강동 큐브'는 이달 중 공급되며 지하 1층~지상 20층 1개동 규모로 도시형생활주택 91가구, 오피스텔 35실(공급면적 24~33㎡)로 구성된다. 5호선 강동역과 길동역이 도보 5분이면 이용 가능한 더블 역세권에다가 천호대로변에 위치해 올림픽대로와 외곽순환도로를 통해 강남 및 서울 각지로 접근성이 용이하다. '용산큐브'는 지하 2층~지상 20층 1개동 규모로 도시형 생활주택 99가구와 오피스텔 165실로 구성된다. 1호선 남영역과 4·6호선 삼각지역이 이용 가능한 트리플 역세권에 위치한다.

대우건설은 강동구 천호동 425-3에 538실 규모의 오피스텔을 하반기에 공급한다. 5·6호선이 지나는 천호역과 도보로 5분 거리며 강남 및 서울 도심 진입도 수월하다. 현대백화점(천호점), 이마트(천호점), 2001아울렛(천호점) 등도 인근에 있다.

한미글로벌(구:한미파슨스)은 이달 중 2호선 서울대입구역과 봉천역에서 4분 거리의 '마에스트로 캠퍼타운' 도시형생활주택을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15층 1개동 규모로 도시형생활주택 117가구와 오피스텔 7실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17.43㎡~19.05㎡ 규모다. 입주는 내년 7월 예정이며 주택전시관은 서울대입구역 5번 출구 인근에 있다.

극동건설은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에서 '극동스타클래스' 515실을 상반기 중 내놓는다.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시청역과 예술회관역을 걸어서 갈 수 있으며 인천시청역은 2014년 개통 예정인 2호선도 지난다. 롯데백화점(구월점), 신세계백화점(인천점), CGV(인천점) 등도 가깝다.

한신공영은 이달 중 부산 센텀 및 마린시티에 인접한 해운대구 우동 860 일대에 오피스텔 932실과 아파트 240가구 등 으로 구성된 '해운대 한신휴플러스'를 분양한다. 지하 5층~아파트 42층(오피스텔 39층) 2개동 규모로 아파트는 전용 84㎡, 오피스텔은 계약면적 54~128㎡로 공급된다. 이 오피스텔은 동백역 도보 5분 거리에다 해운대역도 인접해 있는 더블 역세권에 위치하고 충렬로, 해운로, APEC로 등 인접 도로망을 통해 인근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문소정 기자 moonsj@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