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삼성전자는 9일 모바일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스핀포인트 M8(Spinpoint M8)'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스핀포인트 M8은 단위 면적당 저장용량을 높이는 AFT(Advanced Format Technology) 기술을 적용해 500GB 디스크 2장으로 9.5mm 두께로 1TB HDD를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기존 HDD 제품은 334GB 디스크 3장을 사용한다. 디스크 수량을 줄여 두께가 얇아졌고, 처리속도도 같은 용량의 기존 제품 대비 7% 늘어났으며 소비전력은 8% 이상 감소했다.

이밖에도 소음제어 기술을 적용한 저소음 제품으로 충격에 의한 데이터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내충격 설계가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스핀포인트 M8이 향후 모바일 컴퓨터 기기에 본격적으로 채용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 HDD 전략마케팅팀 이철희 상무는 "모바일 기기에서도 '테라바이트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M8제품 라인업으로 고용량 모바일 컴퓨팅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스핀포인트 M8은 지난 5월부터 북미,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유통되고 있으며 국내에는 6월 말부터 유통된다. 한편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IDC는 노트북용 HDD 수요가 2011년 2억 2600만개에서 2014년 3억 6600만개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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