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준영 기자] 특허권 침해 여부를 놓고 캐나다 중소 IT업체와 4년간의 법정 공방을 벌여온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MS) 사가 결국 패소하면서 3000억원이 넘는 배상금을 물게 됐다.

미 대법원은 9일 i4i가 지난 2007년 3월 MS의 문서작성 프로그램인 `MS 워드(Word)'에 대해 기술특허를 침해했다면서 제기한 소송과 관련, MS에 총 2억9천만달러 (약 3100억원) 의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는 앞서 연방지법과 항소법원이 MS가 의도적으로 특허권을 침해했다면서 i4i에 배상금을 지급하고 관련 기술을 포함한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라고 판결한 것을 확인한 것이다.

문제가 된 이 특허권은 문서 파일을 다른 프로그램에서 읽을 수 있도록 해주는, 확장성 표기언어인 `XML'에 관한 것으로, MS는 `워드2003'과 `워드2007'에 이 기술을 적용했었다.

안준영 기자 daddyand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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