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갈수록 더워지는 날씨에 여성들의 노출패션이 더 과감해지고 있다. 과감해지는 만큼 몸매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최근 들어서는 '꿀벅지', '애플힙', '베이글' 등 특정 신체 부위를 강조하는 몸매관리가 단순히 살을 빼는 방식의 관리보다 더 주목받고 있다. 무조건 '날씬한 몸매'보다는 '매력적인 몸매'로 가꾸는 것이 관리의 '포인트'.

홈쇼핑에서도 엉덩이, 종아리 등 특정 신체부위를 관리하는 제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GS샵은 '엉짱교수의 레그짱(7만9000원)'과 같은 상품이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하는 대표적인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GS샵 레그짱의 방송 장면

'레그짱'은 선 자세로 다리를 좌우로 넓게 벌렸다 오므리는 동작을 반복적으로 하도록 설계돼 종아리, 허벅지, 엉덩이 및 다리라인 등 하체를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헬스기구다. 특히 걷기, 계단오르기와 같은 일상 활동으로 관리할 수 없는 허벅지 안쪽까지 운동 효과를 볼 수 있어 하의실종 패션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하체 라인을 만들 수 있다.

GS샵은 지난 2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2회만에 5000개가 판매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귀띔했다. '엉짱 교수'로 유명한 박지은 서울종합예술전문학교 교수가 방송에 출연하면서 더 큰 관심을 얻었다. 단시간 내 특정 부위를 중심으로 관리가 필요한 고객 사이에서는 '리포존'(7만9000원)도 인기가 높다고 GS샵은 설명했다. 팔뚝, 허벅지, 복부 등 고민이 많은 부위에 하루 1개씩 바르는 손쉬운 사용으로 수분, 노폐물, 지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제품이다.

또 온라인 GS샵에서는 예쁜 종아리 라인을 만들어주는 '세븐라이너'를 비롯해 복부 및 팔을 관리해주는 '슬레더톤' 등이 각각 월 2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엉덩이 전문 관리 기기인 '애플힙'이라는 이색상품도 눈길을 끌고 있다.

김동환 GS샵 레포츠팀 대리는 "갈수록 노출이 과감해지고 예쁜 몸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단순히 살을 빼는 유산소 운동 기구 외에 몸매 관리용 상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본격적인 휴가철은 7, 8월이지만 바디쉐이핑 상품은 효과를 보는데 일정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6월에 가장 수요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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