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연임이 확정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축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7분간의 통화에서 "지난 임기동안 보여준 반 총장의 성실하고 겸손한 자세를 세계 모든 사람들이 높이 평가하고 전폭 지지한 결과"라고 말했다고 박정하 대변인이 전했다.

그러면서 "선진국 정상들은 물론이고 개발도상국 정상들이 특히 반 총장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시해줘서 매우 자랑스러웠다"며 "국민 모두가 기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 총장은 "대통령과 국민 여러분의 성원과 격려에 감사하다"며 "회원국 모두가 만장일치로 지지해줬다. 대한민국의 국격이 높아지는데 기여했다는 생각에 감격스러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반 총장을 지지해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15개국 정상들에게 친서를 보내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이 대통령은 친서에서 "지난 4년반 동안 국제평화, 안보, 개발, 인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사회가 당면한 여러 도전에 열정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해온 반 총장의 탁월한 리더십을 국제사회가 평가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반 총장의 출신국인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반 총장의 재선을 적극 지지해주신 귀국에 대해 감사를 드린다"면서 "한국도 유엔 회원국으로서 앞으로도 유엔의 이상과 목표를 실현해나가는 데 귀국과 함께 적극 노력해나가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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