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월스트리트저널 캡쳐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살찌는 음식으로 익히 알려져 있는 고열량 케이크, 쿠키, 도넛보다 우리를 더욱 살찌게 하는 음식은 무엇일까?

월스트리트 저널은 뉴잉글랜드의 의학저널에 최근 발표된 하버드대학의 연구 결과를 인용, 감자 칩이나 감자튀김을 많이 먹는 것이 다른 음식에 비해 높은 수준의 체중증가를 가져온다고 2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특정 음식을 4년 동안 1회제공량 만큼 더 먹었을 때 얼마나 체중이 증가하거나 감소하는지를 수치화한 것으로, 감자를 더 먹었을 때 체중은 평균 0.58킬로그램, 감자튀김은 1.5킬로그램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비만 상태가 아닌 건강한 상태의 남성과 여성 120,977명을 장기적으로 추적해 결과를 도출했으며 특정 음식이 체중증가를 초래한다고 절대적으로 결론을 내릴 수 없으나, 일반적으로 감자 칩을 1회제공량 만큼 더 섭취한 경우엔 0.77킬로그램, 달콤한 음료수나 가공육, 붉은 육류를 더 섭취했을 때는 0.45킬로그램의 체중증가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과일과 채소, 견과류, 전곡과 요구르트 섭취를 늘렸을 때는 4년에 걸쳐 체중감소가 미세하게 일어났다. 또 신체활동을 크게 늘릴 경우 체중증가율은 감소했으며 TV 시청을 늘렸을 경우는 오히려 체중증가율이 증가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사람들이 나이를 먹으면서 경험하는 체중증가를 피하기 위해 어떤 식생활습관을 들여야 하는지를 시사하고 있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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