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삼성그룹이 1일 삼성전자와 삼성정밀화학 등 일부 계열사에 대해 사장단 인사를 실시했다.

삼성전자는 부품사업간 시너지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메모리와 시스템LSI, LCD사업을 총괄하는 DS(디바이스 솔루션)사업 총괄을 신설하고 권오현 사장을 총괄사장에 임명했다.

권오현 사장은 LCD사업부장도 겸직하며 사업총괄을 보좌하고 부품사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DS사업총괄 내 경영지원실을 신설하고 신임 실장으로 김종중 삼성정밀화학 사장을 선임했다.

LCD사업부장인 장원기 사장은 CEO 보좌역으로 위촉해 DS사업총괄의 제조 및 설비 일류화를 지원하게 될 예정이다.

DS사업총괄 신설로 메모리, 시스템LSI, LCD는 물론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부품사업의 기술개발, 제조, 구매, 대형거래선에 대한 영업 등 시너지를 제고하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간 부문간 교류를 통해 부품사업간 경쟁력 편차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부품사업의 독립성을 강화함으로써 세트업체인 해외 구매선들과의 거래 관계에서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라고 삼성은 설명했다.

한편 신종균 사장은 무선사업부와 함께 디지털이미징사업부를 관장토록 해 무선사업부의 앞선 기술과 역량을 바탕으로 카메라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도록 했다.

공석인 디지털이미징사업부장에는 한명섭 전무를 임명했다.

삼성정밀화학은 1일 오전 이사회를 개최해 김종중 사장의 후임으로 성인희 삼성인력개발원 부원장을 추천했다.

삼성정밀화학은 친환경소재 및 전자소재 분야의 사업구조를 혁신하기 위해 우수인력의 확보가 관건이라고 보고, 삼성전략기획실 인력팀, 삼성전자 인사팀장, 인력개발원에서 우수인재 확보와 육성을 책임졌던 성인희 부원장을 영입하게 됐다고 삼성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성부원장은 삼성그룹 전자 계열사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어 삼성정밀화학 전자소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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