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이마트가 지난 2009년부터 마이너스 성장을 해왔던 서적·음반 코너를 오프라인 매장에서 철수시킨다.

6일 이마트는 매장내 서적·음반 코너를 유아동 교육 전문매장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실적이 부진한 서적과 음반은 공간 제약이 없는 온라인몰에서만 운영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유아동 교육 관련 상품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가 조사한 서적·음반 코너 구매패턴에 따르면 주고객층인 30~40대들의 70%가 서적·음반 구매시 영유아 상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성인이 이용하는 제품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베스트 코너로만 운영하고, 연산카드·자석블럭 등 학습교구재와 학습지·영어학습교재 등 유아동 교육 관련 상품을 집중 배치 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이미 6월에 매장을 전환한 성수, 가양, 월계 등 점포의 경우 리뉴얼 전후 매출이 평균 68.4% 신장하는 등 유아동 교육 전문매장에 대한 고객의 호응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40여개 이마트 매장이 이미 이와 같은 방향으로 매장을 바꿨고, 7월말까지 전국 120여개 매장의 구성을 변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태윤 이마트 문화담당 바이어는 “유아동 서적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에서 강세를 띄는 시장으로 저출산 시대로 진입할수록 유아동 서적에 대한 관심도와 구매단가가 높은 특징이 있다”며 “유아동용 학습교보재를 50% 이상 늘리는 등 유아동 교육 전문매장으로 특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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