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호아킨 알무니아(63) 유럽연합(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이 유럽 은행권에 쓴소리를 했다.

유럽 은행수가 지나치게 많다는 것이 골자다. 합병을 해서 숫자를 줄이되 덩치를 불려 대외 경쟁력을 확보하라고 일갈했다.

그는 지난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경쟁담당 집행위원 관점에서 봤을 때 현 수준에서 유럽 은행수가 줄어들더라도 문제는 없다"면서 "은행간 인수합병(M&A)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알무니아 집행위원은 "유럽 금융시장은 많은 은행들로 나뉘어 있어 미국과 중국 금융업계와 경쟁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리스 국채 만기연장 논의와중에도 보유중인 그리스 국채를 매각하는 등 제몫챙기기에 바쁜 유럽 은행들이 구조개혁을 촉구하는 그의 말을 귀담아 들을지는 의문이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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