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남녀가 만나고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은 바로 ‘연락’이다. 반대로 남녀 관계가 흐트러지는 원인 중 하나도 ‘연락’이다.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화가 난 여성과 미안하다며 용서를 비는 남성의 모습은 드라마 속은 물론 현실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여성들은 왜 연락에 집착하는 걸까. 연락에 대한 집착은 정말 ‘여성’에게만 해당되는 걸까?

소셜데이팅 이음(i-um.com)은 20~30대 성인남녀 1064명을 대상으로 연락에 대한 욕구, ‘연락욕’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연락의 횟수가 사랑과 관심의 크기와 비례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남성의 경우 ‘비례한다’가 49%, ‘비례하지 않는다’가 51%로 비슷하게 나타난 반면 여성들은 전체 70%인 332명이 ‘비례한다’고 답해 연락에 대한 남녀의 견해 차이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 연락 때문에 이성친구와 싸워본 적 있냐는 질문에는 설문에 참여한 전체 남녀 중 81%인 862명이 ‘싸워본 적 있다’고 답했고 이성의 연락에 집착해본 적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74%인 787명이 ‘집착해본 적 있다’고 답했다.

집착한 방법에는 ‘일 또는 공부를 하면서도 하루 종일 휴대전화만 보기’(41%), ‘문자가 몇 시 몇 분에 왔는지 확인하기’(28%), ‘연락이 안되면 계속 연락하기’(17%) 순으로 나타났다.

남녀 각각에게 평소에 이성에게 연락을 하는 편인지 또는 받는 편인지에 대해서도 물어보았는데 전체 남성 중 84%가 먼저 연락하는 편이라고 답했고 여성 중 66%가 연락을 받는 편이라고 답했다.

신지언 이음 홍보팀장은 “이음 여성 회원의 프로필 중 ‘I want’ 카테고리에도 연락에 대한 키워드가 남성보다 많은 편”이라며 “이번 설문을 통해 여성들이 연애에서 ‘연락’을 관심 표현의 중요한 수단이자 사랑의 척도로 생각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소셜데이팅 이음의 블로그(iumsin.net)에서 진행됐으며 총 1064명이 참여했다. 이음(i-um.com)은 매일 12시 30분에 한 명의 이성을 소개해주는 소셜데이팅 서비스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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