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 민주당을 비롯한 야5당은 3일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문제와 관련, "지난 6월에 중단된 한진중공업 관련 국회 청문회를 즉각 재개하고 조남호 회장을 청문회장에 출석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학규 민주당, 이정희 민주노동당, 공성경 창조한국당, 조승수 진보신당, 유시민 국민참여당 등 야5당 대표들은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

야5당 대표들은 이와 관련, 한나라당에 국회 청문회의 조속한 개최를 요구하면서 "만약 청문회가 개최됐음에도 조남호 회장이 출석을 거부할 경우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한진중공업 문제 해결을 위해 조남호 회장을 둘러싼 5대 의혹에 대해 철저하게 규명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한진중공업 문제의 근본 원인을 무분별한 정리해고로 규정하고 향후 이러한 정리해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근로기준법 개정안 등 대안 입법을 비롯하여 야5당 공동 국정감사 등 실효성 있는 활동을 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야5당은 한진중공업 문제와 교사 공무원의 정치기본권 확대 등 노동현안의 책임 있는 해결을 위해 야5당 정책협의회의 구성 및 운영 방침도 밝혔다.

한편, 야5당 대표들은 한진중공업 사태와 관련, 22일째 단식 중인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과 노회찬, 심상정 진보신당 상임고문, 김비오 민주당 부산영도지역위원장에게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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