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왼발의 달인' 염기훈(수원)이 부상으로 낙마한 이청용(볼턴),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의 공백을 메꿔 조광래호 측면 공격을 책임지게 됐다.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은 22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4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 1, 2차전에 나설 2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조광래호는 9월 2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레바논을 상대로 3차 예선 1차전을 치르고 곧장 쿠웨이트로 이동해 7일 오전 2시(한국시각) 쿠웨이트와 예선 2차전을 펼친다.

이청용과 구자철의 잇딴 부상에 측면 공격수 선택에 고심을 했던 조광래 감독은 결국 염기훈을 최종 선택했다.

조광래 감독은 K리그 경기를 통해 국내파 선수들을 지켜봤고 결국 염기훈을 발탁했다. 지난 1월 아시안컵 이후 7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염기훈은 8월에만 2골 4도움의 공격포인트를 올리면서 물오른 감각을 뽐내고 있다.

조광래 감독은 또 왼쪽 풀백 백업요원으로 홍철(성남)을 낙점했고 승부조작 파문에 연루됐다가 혐의를 벗은 홍정호(제주)도 중앙 수비수로 다시 불렀다.

조 감독은 지난 18일 박주영(AS모나코), 손흥민(함부르크), 정조국(오세르), 지동원(선덜랜드), 이근호(감바 오사카), 남태희(발랑시엔), 기성용, 차두리(이상 셀틱), 이정수(알 사드), 김진현, 김보경(이상 세레소 오사카), 조영철(니가타), 김영권(오미야)등 해외파 13명을 미리 발표했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 1, 2차전 출전 선수 명단
▲GK= 정성룡(수원)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영광(울산)
▲DF= 이재성(이상 울산) 김영권(오미야) 이정수(알 사드) 조영철(니가타) 차두리(셀틱) 홍정호(제주) 홍철(성남)
▲MF= 이용래(수원) 김재성(포항) 박현범(수원) 염기훈(수원)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김정우(상주) 지동원(선덜랜드) 기성용(셀틱) 윤빛가람(경남) 남태희(발랑시엔) 이근호(감바 오사카)
▲FW= 박주영(AS모나코) 손흥민(함부르크) 정조국(오세르)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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