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26일(현지시간) 잭슨홀 연설에서 구체적인 추가 부양책 시행 여부에 관한 신호를 보내지 않은 채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회의(FOMC)로 논의를 넘겼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와이오밍 주 잭슨홀에서 열리고 있는 전 세계 주요 중앙은행장들과의 연례 콘퍼런스 연설에서 "연준은 추가 통화부양 정책 수단들(range of tools)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언제 어떤 방식으로 정책을 사용할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버냉키 의장이 미국 성장률을 촉진하기 위한 추가 부양책(new steps) 사용 여부에 대한 신호(signal)를 보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대신 버냉키 의장은 9월 FOMC 회의를 이틀 일정으로 늘려 20,21일에 개최할 것이며 이 자리에서 추가적인 양적완화 정책의 찬반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또 미국의 경제상황이 예상한 것보다 견고하지 않다면서도 하반기부터는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성장률과 실업률이 정상수준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가부채와 재정적자해소 문제를 둘러싼 미국내 정치상황으로 인해 향후 경기회복이 늦어질 가능성도 경고했다.

또한 높은 실업률을 낮추고 일자리 창출이나 성장률 촉진을 위한 경제정책들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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