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정부가 올해 수확될 쌀 34만t을 공공비축용으로 매입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공공비축용으로 2011년산 쌀 34만t을 내달 26일부터 12월31일까지 매입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2011년산 공공비축미 34만t 매입은 30일 개최되는 국무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며, 소요 예산은 6283억원 정도다.

공공비축미 매입은 물벼(산물벼) 형태로 7만t, 건조벼(포대벼) 형태로 27만t 등으로 이뤄진다. 농가가 선호하는 물벼 매입량은 작년(6만t)보다 1만t 증량됐다.

농식품부는 포대벼는 농가로부터 직접 매입하고, 산물벼는 농가 편의를 위해 미곡종합처리장(RPC) 등의 시설을 통해 매입할 계획이다.

매입가격은 포대벼의 경우 수확기(10~12월) 산지쌀값(80kg)을 조곡(40kg)으로 환산한 가격이며, 산물벼는 포대벼 매입가격에서 포장 제비용을 차감한 가격이다. 2010년산 공공비축미 매입가격은 4만7260원(조곡, 1등급, 40kg)이었으며 포장제비용은 670원(조곡, 1등급, 40kg)이었다.

민연태 농식품부 식량정책과장은 "8월 산지쌀값을 기초로 결정한 우선지급금을 매입시 지급하고, 산지 쌀값 조사결과에 따라 매입가격을 확정해 내년 1월중 최종 정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우선지급금은 9월초 결정해 지방자치단체, 농협 등에 통지할 계획이다. 2010년산 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은 4만7000원(조곡, 1등급, 40kg)이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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