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정부가 수출 효자상품인 전복 산업 활성화를 위해 5년간 860억원을 투입, 생산량 증대에 나서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4일 최근 일본 해역 방사성 물질 유출과 중화권 수산물 수요 증가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의 전복 생산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내년부터 2016년까지 8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현재 6000t 규모의 전복 생산량을 2020년까지 3만5000t까지 5배로 늘릴 계획이다. 지원금은 생산확대는 물론 유통구조개선, 생산경비 절감, 연구개발, 물류 인프라 확충, 수출시장 개척 등에 두루 쓰인다.

전남 완도지역에 몰려 있는 전복 가두리식 양식장을 다른 경북, 충남지역으로 확대하고 어장면적 제한 기준인 60ha를 완화하는 등 제도도 개선할 예정이다.

또 전복 공동출하조직을 설치하고 종묘배양장에 에너지절감장치를 지원하는 등 유통비와 생산경비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매년 전복 생산량을 20%씩 늘려 나가고 수출량도 30%씩 늘려나갈 것"이라며 "2020년경에는 양식 전복이 수출 효자품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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