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지난해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710.41원으로 이중 54.7%인 936.21원이 유류세가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지식경제부가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민주당 조경태 의원에 제출한 자료를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710.41원이다. 이 중 정유사 단계의 국제휘발유가가 26.7%인 627.64원으로 나타났다. 국제휘발유가에는 원유도입가격은 물론, 운임과 보험료, 정체비 등이 포함된다.

정유사가 챙기는 유통비와 이윤은 전체 유가의 2.9%인 49.70원이고, 주유소 단계의 영업비 마진은 총 4.2%로 71.20원으로 집계됐다. 주유소에서 흔히 쓰는 카드수수료도 1.5%인 25.65원으로 차지했다.

휘발유 가격에서 가장 많이 차지한 세금은 전체의 54.7%인 936.21원으로 조사됐다. 유류세는 교통세 리터당 529원, 교육세 리터당 79.35원, 주행세 리터당 137.54원으로 공개됐다.

지경부는 "유류관련 세금 비중은 여타 OECD 국가들에 비해서 낮은 수준인 전체 22개국에서 20위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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