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빌 하스(미국ㆍ사진)가 무려 '134억원의 잭팟'을 터뜨렸다.

하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골프장(파70ㆍ7154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최종일 2언더파를 보태 헌터 메이헌(미국)와 동타(8언더파 272타)를 만든 뒤 연장 세번째 홀의 천금 같은 '우승 파 세이브'로 기어코 정상에 올랐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3승째, 우승상금이 144만 달러다.

하스는 특히 이번 우승이 페덱스컵 우승으로 직결되면서 1000만 달러의 천문학적인 보너스까지 받게 됐다. 이번 우승 한 방으로 결국 1144만 달러(한화 약 134억원/ 26일 환율 기준)라는 거금을 벌어들인 셈이다. 하스가 바로 PGA투어에서 통산 9승을 수확한 뒤 챔피언스투어로 건너가 다시 15승을 따내며 활약하고 있는 제이 하스의 아들이다.

'탱크' 최경주(41ㆍSK텔레콤)는 반면 이븐파에 그쳐 공동 3위(7언더파 273타)에서 입맛을 다셨다. 선두와 2타 차 3위에서 출발한 최경주 역시 이번 대회 역전우승으로 페덱스컵까지 노렸던 상황이었다. 8번홀(파4)에서 러프를 전전하며 더블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맞아 제동이 걸렸다. 양용은(39ㆍKB금융그룹)은 29위(9오버파 289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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