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서울시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의 소형주택 비율이 줄어들고 중대형주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이찬열 의원(민주당)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시프트 공급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공급한 2820가구 중 60㎡ 이하의 소형주택은 1401가구로 49.7%를 차지했다. 2007년 시프트가 처음 공급됐을 당시 소형주택 비율은 71.7%(1446가구)에 달했다.

이에 반해 85㎡를 초과하는 중대형주택은 2007년에는 한 가구도 없었지만 올해 27.3%(771가구)가 공급됐다.

이 의원은 "시프트는 극심한 전세난과 맞물려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갈수록 소형주택은 줄고 중대형주택이 늘고 있다"며 "소형주택 비율을 늘려 전세난으로 고통 받는 서민들의 주거안정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85㎡ 초과 시프트는 전체 10%로 계획됐지만 단지별 사업시기가 서로 달라 2010~2011년 일시적으로 공급비율이 높아진 것"이라며 "2014년까지 추가로 공급예정인 1만8500가구 중 대형은 647가구로 3.5%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또 "서민주거안정을 위해 85㎡이하 비율을 95%로 확대 운용할 것"이라며 "종전 114㎡ 폐지하고 85㎡비율을 종전 90%에서 5%상향 운용중이며 49㎡의 소형 시프트 도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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