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배상문(25ㆍ우리투자증권ㆍ사진)이 일본의 '내셔널타이틀' 일본오픈(총상금 2억엔)을 제패했다.

배상문은 16일 일본 지바현의 다카노다이골프장(파71ㆍ761야드)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14번홀(파5) 이글에 버디 1개,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를 치며 구보야 겐이치(일본)와 동타(2언더파 282타)를 만든 뒤 연장접전 끝에 기어코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우승상금이 무려 4000만엔이다.

한국선수가 일본오픈에서 우승한 건 1972년 한장상(70), 지난해 김경태(25)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배상문은 특히 1억2753만엔을 벌어들이며 상금랭킹 1위를 굳게 지켜 지난해 김경태에 이어 2년 연속 한국인 상금왕이 탄생할 확률도 높아졌다. '일본의 희망' 이시카와 료가 2위(7780만엔)에서 추격중이지만 약 3000만엔 차이로 격차가 벌어져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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