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금융당국이 중소기업이 처한 금융환경을 파악하기 위한 실태조사에 나선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24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국내 경제 지속 성장과 가계대출 대책 성공 정착을 위해서는 은행 등이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 등 실물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자금흐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며 "전국 주요 중소기업 공단, 생산거점 등을 직접 방문해 바텀업 방식으로 애로사항을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소기업중앙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연구원 등 중소기업 관련단체로부터도 중소기업 애로사항을 광범위하게 수렴하고, 해당 부문 금융제도 관행 개선 필요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관련 기관 등과 협의해 중소기업 금융애로사항을 업종별 규모별 실태조사를 통해 수요자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며 "은행 중소기업 담당 직원과도 지원 실무 제도상 실제 어려움이 무엇인지 파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금융위원회는 정책금융공사, 기업은행,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 금융공급시스템을 재점검 해 효율적인 자금공급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 지역신보 등 보증기관의 지원방식과 형태를 재검토하고 은행권의 금융지원 현황 개선사항도 들여다 볼 방침이다.

금융위는 이러한 내용을 위주로 오는 11~12월 실태조사를 시행하고, 내년 1분기 안에 '중소기업 금융환경 혁신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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