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지난달 전국 16개 시·도 쌀값(20㎏기준)이 9월보다 1938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은 9월 4만6645원에서 10월 4만8961원으로 2316원이나 상승해 전국 최고가를 기록했다. 냉면과 비빔밥, 자장면 등 전국 외식비 가격도 소폭 상승했다. 경기도는 외식비 8개 품목 중 6개가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많는 품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행정안전부는 통계청과 공동으로 서민생활과 밀접한 30개 지방공공요금과 개인서비스요금 등을 시도별로 조사해 발표했다.

지방공공요금 등 지방물가 안정추세에 비해 일부 개인서비스요금은 소폭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냉면, 비빔밥, 김치찌개, 삼겹살, 자장면, 삼계탕, 칼국수, 김밥 등 외식비 8개 중 6개가 소폭 상승했다. 삼겹살 전국 평균가격은 전월대비 소폭 하락했고 김치찌개는 변동이 없었다.

비빔밥은 9월 5763원에서 10월 5783원으로 20원, 냉면도 같은기간 6458원에서 6475원으로 17원 상승했다. 이어 ▲삼계탕 1만1172원→1만1186원 ▲자장면 4084원→4091원 ▲칼국수 5466원→5470원 ▲김밥 2775원→2778원 등이 올랐다.

전국 평균 가격은 냉면 6475원, 비빔밥 5783원, 칼국수 5470원이고 가장 싼 가격은 냉면이 5850원(전북), 비빔밥 5056원(강원), 칼국수 4417원(대구)이다. 자장면은 4091원으로 지난달보다 7원 상승했고 김치찌개백반은 5361원으로 조사됐다.

삼계탕은 전국 평균이 1만1186원이고 가장 싼 제주가 1만83원으로 모두 1만원이 넘었다. 서울에서 삼겹살 200g을 먹으려면 1만3755원이 들고 가장 싼 강원은 1만123원이다.

특히 20㎏기준 쌀값은 전국 16개 시·도가 모두 상승했다. 경북은 4만1023원에서 4만3513원으로 2490원이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최고가는 서울(4만8916원), 최저가는 경북(4만3513원)으로 나타났다.

세탁료는 5600원(대전)~7333원(제주), 여관비는 2만6667원(대구)~3만9000원(대전)선이었다. 성인 목욕료는 4083원(제주)~5500원(울산)의 차이를 보였다.

공공요금 중 20ℓ 쓰레기봉투는 부산이 813원, 전북 294원으로 2배가 넘게 차이났다. 평균은 425원이다. 상수도(20㎥)와 하수도(20㎥) 요금은 울산이 각각 1만1860원과 5916원으로 가장 비쌌고 상수도는 서울이 7480원, 하수도는 강원이 259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지하철·버스 기준 대중교통요금은 대구, 광주, 대전 등이 1100원으로 조사됐고 서울, 인천 등은 9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물가상승에도 저렴한 가격으로 서민들의 부담을 덜어준 전국 2497개 업소가 ‘물가안정 모범업소’로 선정해 이들에게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우선 IBK기업은행은 모범업소에 대해 금리 감면권(0.25%p 범위내)을 영업점장에게 부여하고 신용보증기금과 지역신용보증재단은 보증수수료 0.2%p 감면 혜택을 줄 방침이다. 또한 중소기업청은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출시 모범업소에 우선 지원하고 자영업 컨설팅 우대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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