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우리금융지주는 올 3분기 52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으며, 누적 기준으로는 1조8149억원의 순익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1조2340억원)대비 47% 증가한 규모며, 2분기 실현된 현대건설 매각이익 등 대규모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영업실적 기준으로도 전분기대비 대폭 개선된 수준이다.

총 자산은 3분기말 현재 지난해 말 대비 29조원 증가한 372조4000억원으로 업계 최고수준을 유지했다. BIS비율과 기본자기자본비율도 각각 은행기준 14.4%(E)와 11.4%(E), 그룹기준 12.4%(E)와 9.0%(E)를 기록했다.

3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대비 3bps 상승한 2.56%를 기록해 추세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과 대손충당금 적립비율(NPL Coverage Ratio)은 3분기말 현재 그룹기준으로 전년도 말 3.3%, 70.2% 대비 대폭 개선된 2.6%와 91.2%를 각각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2분기부터 전사적 차원의 자산클린화 프로젝트를 통해 부실여신의 대규모 매각 및 상각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바 있다. 자산클린화는 연말까지도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관계자는 "향후 지배구조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지속적으로 자산건전성지표가 개선되면 현재 주가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의 주력계열사인 우리은행은 올 9월까지 결산 결과 순 영업수익 5조4618억원, 당기순이익 1조7318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순 영업수익은 5889억원, 당기순이익은 5496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중 당기순이익은 494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707억원 감소했으나, 2분기 현대건설 매각익을 배제할 경우 오히려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선제적인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대손충당금 감소, 경비절감을 통한 판매관리비 감소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재무지표를 보면 3분기중 순이자마진은 2.48%로 전년도 3분기 이후 상승추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9월말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지속적인 부실여신정리를 통해 전분기말 대비 0.17%포인트 개선된 2.25%를 기록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비율도 100% 이상 수준으로 상승했다.

한편, 우리금융의 계열사별 2011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광주은행 1102억원, 경남은행 1808억원, 우리투자증권 1284억원, 우리F&I 375억원, 우리파이낸셜 322억원으로 은행부문 뿐만아니라 비은행 부문에서도 안정된 수익을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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