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캡틴' 박주영(아스널)이 '꿈의 무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데뷔했지만 영국 언론으로부터 기대 이하의 평가를 받았다.

박주영은 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2012 UEFA 챔피언스리그 F조 4차전 홈경기에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17분 로빈 판 페르시와 교체될 때까지 62분을 뛰었다.

이로써 박주영은 전 소속팀 AS모나코(프랑스)를 떠나면서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팀을 제1의 이적 조건으로 세울 만큼 꿈에 그리던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하지만 박주영은 이렇다할 공격 찬스를 잡지 못한 채 단 한 개의 슈팅도 하지 못하고 물러났다. 아스널은 0-0으로 비겼고 2승2무(승점 8)로 조 선두를 지켰다.

박주영에 대한 현지 언론의 평가는 냉담했다. 판 페르시 대신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박주영이 기대했던 위협적이고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한 데 따른 실망감이 포함된 수치로 분석된다.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팀내 가장 낮은 평점 5점을 매겼다. 수비수 토마스 베르마엘렌이 가장 높은 8점을, 알렉스 송이 7점을 받은 가운데 대부분 6점을 받았다. 하지만 박주영과 안드레 산토스 둘만이 5점으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골닷컴 역시 박주영에게 팀내 최저인 5점을 매겼다. 특히 박주영은 '골닷컴이 뽑은 최악의 선수' '팬들이 뽑은 최악의 선수' 오명을 받았다. 골닷컴과 팬들이 뽑은 최고의 선수는 역시 최고 평점 8점을 받은 베르마엘렌이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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