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KTB투자증권은 2일 우리금융의 자산건전성 지표가 업종 평균대비 부진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목표가를 1만6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홍헌표 연구원은 “펀더멘털에 비해서는 주가가 저평가 된 상태이지만 밸류에이션 정상화를 위해선 자산건전성 지표의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분기 실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우리금융은 전분기의 일회성 판관비 1000억원이 소멸에 따라 순이익이 증가했지만 환율관련 평가손 560억원 등 비이자이익 축소에 따라 충당금전입전이익이 감소했다. 또 전분기 같은 대규모 상매각이 없어 충당금 전입액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우리금융은 워크아웃 여신 비중이 높아 관련 지표의 개선에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 연구원은 “중소기업 연체율이 전분기 대비 대폭 증가해 자산거넌성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순이자마진이 소폭 개선되고, 대출자산이 증가한 점, 충당금전입액이 감소하고 대손비용률이 하락한 점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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