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다원시스는 국가핵융합연구소와 120억원 규모의 K-STAR 중성입자빔 가열장치(NBI) 전원 및 전원제어장치 제작설치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계약된 금액은 총 119억8000만원으로 지난해 매출액 대비 39.4%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계약기간은 2015년 2월27일까지이다.

NBI(Neutral Beam Injector)는 핵융합로의 노심에 해당하는 플라즈마를 핵융합 반응이 일어나는 섭씨 1억도 이상으로 높여주기 위한 핵심적인 가열장치이다. 핵융합로의 연속운전에 필수적인 플라즈마 전류를 구동시켜준다.

다원시스는 국내 인공태양이라 불리는 K-STAR에 1998년부터 핵융합전원장치를 독점적으로 납품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사업에도 730억원 규모의 초전도자석 전원장치 공급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다원시스 관계자는 "2030년 핵융합발전 상용화를 목표로 국내 K-STAR뿐만 아니라 선진 7개국이 참여하는 ITER사업에도 꾸준한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재 핵융합용 특수전원장치를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매출액은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