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10ㆍ26 서울시장 재보선 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 공격을 주도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의 전 수행비서 공모씨가 이번 사건이 자신의 단독범행이라고 경찰에 자백했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공씨는 이날 새벽 조사에서 자신이 이번 범행을 주도했고, 일각에서 제기한 '윗선'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공씨는 또 "한나라당 소속인 나경원 당시 후보를 돕는 것이 최 의원을 돕는 길이라고 판단했고 그러려면 젊은 층의 투표율이 낮아야 한다고 생각해 투표를 방해할 목적으로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씨는 범행을 계획하던 때와 범행을 저지르고 난 뒤에 이런 사실을 박희태 국회의장실 전 비서 김모씨에게 털어놨다는 진술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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