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삼성전자, 샤프 등 7개 LCD 업체가 미국에서 반독점 소송과 관련해 과징금 5억3900만달러를 내는 것에 합의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는 법원 판결을 인용, 이 같이 밝혔다. 삼성전자가 2억4000만달러, 샤프가 1억1550만달러. 대만 치메이 이노룩수가 1억1000만달러 수준이다. 히타치, 한스타디스플레이, 중화픽처튜브스, 엡슨이미징디바이스 등도 합의에 나섰다.

해당 업체들은 1999~2006년에 LCD 가격을 담합해 소비자들의 가격부담을 높였다는 의혹을 받았고 2007년에 집단소송이 제기됐다.

앞서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은 이달 초 이들 패널업체들이 컴퓨터와 텔레비전에 사용되는 LCD 패널을 만든 뒤 가격을 높여받기 위해 담합했다고 판결했다. 이에 각 업체들은 총 3억8800만달러의 배상금을 내기로 합의했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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