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 한 대학생이 최근 개봉된 영화 '부러진 화살'을 꼭 보라고 권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박 위원장은 5일 오전 한나라당 인천시당 신년하례식에 참석한 후 인천 시내 모 음식점에서 시민대표단 16명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세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 택시기사, 중소기업인, 소상공인, 중소기업 직원, 대학생, 복지시설 종사자 등 등이 참석해 박 위원장에게 '현실의 소리'를 들려줬다.

특히 한 대학생은 박 위원장에게 우리나라 법조계의 권위의식과 '제식구감싸기'에 대한 비판 의식을 담고 있는 영화 '부러진 화살'을 꼭 보라고 권하며 영화 티켓까지 전달했다.

또 장애아이를 키우고 있는 워킹 맘이 "일반 아동들에 대한 보육비 지원은 이루어지는 데 정작 더 어렵고 더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장애아동들에 대한 보육비 지원이 이루어 지지 않는다"며 차별 철폐를 호소하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이에 대해 “정책은 현장에서 시작되는 것이며 현장과 괴리된 정책은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크고작은 부작용을 만들어 낸다”면서 “국민들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소중히 새겨듣는 것은 물론 그 건의를 받아들인 정책의 시행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이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분석하고 대안을 마련 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이제는 구호보다는 실질적인 문제가 해결 될 수 있도록 한나라당이 앞장 설 것 이며 오늘 주신 말씀도 정책위원회를 통해 잘 검토해서 정책으로 여러분에게 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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