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구글이 국내 인터넷 신생 벤처 육성을 위해 1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한다. 또한 실리콘밸리 전문가와 국내 개발자간 멘토링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와 구글코리아(대표 염동훈)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인터넷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 육성 및 개발자의 글로벌 경쟁력 지원' 양해각서(MOU)를 10일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한국을 찾은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이명박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논의한 '코리아 고 글로벌(Korea Go Global)' 프로젝트의 첫걸음이다. 특히 구글은 국내 인터넷 신생 벤처 기업에 1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할 방침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MOU 체결 이후 바로 협정을 체결해 구글이 즉각 국내 벤처 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내 벤처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실리콘밸리 전문가들을 한국에 초청해 멘토링 등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방통위는 올 11월까지 '글로벌 K-스타트업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일반인, 기업 등을 대상으로 유능한 앱 개발자 등 신생벤처를 선발한다. 구글은 아이디어ㆍ서비스 발굴 단계부터 참여하고 신생 벤처의 개발ㆍ창업에 이르기 물적ㆍ인적 지원을 제공한다.
　홍성규 방통위 부위원장은 "벤처기업이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기회"라며 "방통위는 앞으로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패시 다시 도전할 수 있는 벤처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염동훈 구글코리아 대표는 "구글의 스타트업 지원을 통해 한국 인터넷 기업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다음 달 초 '글로벌 K-스타트업'의 세부 추진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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