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김진표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12일 "한나라당은 디도스 특검법 처리를 위한 13일 본회의 소집 요구에 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이날 고위정책회의에서 "한나라당이 요리저리 꼼수성 핑계를 대고 있다"면서 "국회의장이 해외에 있지만 사회권이 국회부의장에게 위임돼 있고, 4분의1 이상이 개회를 요청하면 본회의를 소집해 개회할 의무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이 꼼수 정치가 도를 넘고 있다"면서 "방금 전 뉴스를 보면박 국회의장이 돌아오는 19일 이후 임시국회를 소집하자고 한다. 그러나 구정 연휴를 앞두고 회의를 소집하겠다는 것은 결국 2월 국회도 공전시키겠다는 꼼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의 의사를 여야 간에 합의한 것처럼 꾸며서 발표하고 잘못 보도한 언론도 문제가 있다"고 비판하면서 "내일 단독으로라도 본 회의 소집할 것이고 모든 정치적 책임은 한나라당에 있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과 관련 박희태 국회의장 측 인사가 연루되는 것과 관련 그는 "최고의 도덕성이 요구되는 국회의장으로서 자질 미달됐다"면서 "박 의장이 사퇴하는 길만이 자신의 마지막 양심을 지키는 일"이라고 촉구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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