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중소기업 및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경쟁입찰과 독립 중소기업에 대한 직발주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역량 있는 독립 중소기업의 사업참여 기회 확대를 통해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차그룹은 상장사에 대해 2/4분기부터 시스템통합(SI), 광고, 물류, 건설 분야를 대상으로 경쟁입찰을 점진적으로 활성화키로 했다. 이후에는 일정한 규모 이상의 비상장사에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중소기업의 사업 참여가 바람직한 거래유형을 발굴해 이들에 대한 직발주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다만 긴급한 사업추진, 독점기업 존재, 회사 영업기밀이나 보안, 생산성 및 품질의 저하 등 경쟁입찰의 실익이 없거나 비효율적인 경우는 예외로 하기로 했다

경쟁입찰 활성화 분야와 관련해 시스템통합에서는 소방, 관재시스템 등 ERP(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과 연계가 미약한 프로젝트 등에서 경쟁입찰을 강화하며 광고의 경우 이벤트, 개별기업 PR, 홍보물 제작, 매장광고, SNS제작에서 입찰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건설의 경우 공장이나 연구시설 이외의 건축 등에서 경쟁입찰을 진행한다.

현대차그룹은 실질적인 경쟁입찰 및 독립기업 직발주 활성화를 위해 주요 계열사에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내부거래위원회’ 설치를 확대하는 등 객관성과 투명성을 높일 예정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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