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박태환이 런던 하계올림픽 선전의 청신호를 밝혔다. 실전감각 회복을 위해 출전한 호주대회 자유형 400m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박태환은 10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올림픽파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뉴사우스웨일스 스테이트오픈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5초57만에 터치패드를 찍으며 1위로 골인했다. 자신의 최고기록(3분41초53)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호주의 데이비드 매키언(3분48초20)과 스탠리 매튜(3분50초81)를 가볍게 따돌리며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독주는 충분히 예상된 결과였다. 박태환은 앞서 열린 예선에서 3분50초06의 기록으로 전체 56명 가운데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어진 결승에서 기록은 4초가량 줄어들었다. 50m, 100m, 200m, 400m, 1500m 등 5개 종목에 출전하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페이스를 잃지 않으며 2012 런던올림픽을 향한 순항을 이어나갔다.

한편 3분55초71의 기록으로 함께 결승에 오른 팀 동료 이현승은 3분56초08만에 골인하며 8위에 머물렀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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