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김판석(56) 연세대 언더우드 특훈교수가 한국 교수로는 처음으로 미국행정학회(ASPA)가 주는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4일(현지시간) 미국행정학회에 따르면 김 교수는 인사행정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폴 P 반 라이퍼 상(Paul P Van Riper Award for Excellence and Service)'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미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에서 6일 열린다.

'폴 P 반 라이퍼 상'은 인사행정학계의 거목으로, 대표관료제 등을 주창한 미국 학자의 이름을 딴 상으로, 김 교수는 한국 학자로는 물론 아시아 학자로서 첫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워싱턴DC에 본부를 두고 있는 미국행정학회는 지난 1939년 설립됐으며, 행정학 교수는 물론 행정학 관련 학자, 공무원, 정치인, 학위과정대학원생 등 1만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김 교수는 지난 2010년 행정학 분야에서 가장 오래된 국제학회인 세계행정학회(IIAS)의 회장에 아시아인으로서는 80년 만에 처음 당선돼 활동 중이다.

김 교수는 지난해 11월에는 미 행정학계의 최고 권위기관으로 알려져 있는 미국행정학술원(NAPA)으로부터 종신회원으로 추대되기도 했으며, 현재 유엔행정전문가위원회 부위원장, 연세대 빈곤문제국제개발연구원장 등을 맡고 있다.

조민서 기자 summe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