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세진전자가 볼보에 이어 프랑스의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인 르노(Renault)에 상용차용 무선키보드를 납품한다.

자동차·전자부품 전문기업 세진전자는 다국적 자동차부품 기업인 액티아(Actia)를 통해 르노에 상용차용 무선키보드를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급은 첫 계약에 의한 초도 물량인 만큼 우선 연간 1만개가 공급될 예정이며 향후 자동차 판매에 따라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첫 출하시점은 오는 3월말경이다.

이는 세진전자가 지난해 사업다각화 방침에 따라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스웨덴의 명차브랜드 볼보에 첫 납품을 성공한 이후 두 번째 성과다. 프랑스 르노 대형 트럭에 탑재되는 세진전자의 무선키보드는 80톤 이상의 덤프트럭 및 트랙터 등 큰 차체의 상용차에 장착돼 자동차 내부 전기장치 및 내비게이션 등을 컨트롤하는 제어장치로 적용된다.

회사측은 "볼보와의 무선키보드 공급계약을 필두로 고부가스위치 및 콘트롤러 등의 다양한 제품군을 통한 글로벌 상용차 시장으로의 사업영역 확대가 실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세진전자는 현대기아차와 르노삼성, 쌍용차 등 기존 국내 거래처에 이어 상용차 글로벌 기업인 볼보 외에 르노를 신규거래처로 추가, 글로벌 고객 다변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재균 상무는 "지난 볼보와의 계약을 시작으로 세진 키보드가 세계 굴지의 자동차 메이커에 연이어 채택된 것은 세진전자의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향후에도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늘리기 위한 지속적인 제품다각화로 글로벌 고객 다변화를 실현하고 지속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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