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화선 GKL 대표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외국인 전용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GKL)는 19일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프리스타일 스키단 창단식을 가졌다.

류화선 GKL 대표는 이날 "GKL은 공기업으로서 이익의 사회환원과 공익성을 위해 스키단을 창단했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류 대표는 "창립 6주년밖에 되지 않은 GKL이 체육 실업팀을 운영하게 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며 뜻깊은 일"이라면서 "특히 비인기 종목인 겨울 스포츠 실업팀을 운영하는 것은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공익성을 실천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이해해달라"고 강조했다.

류 대표는 GKL스키단 감독으로 토비도슨을 선임했다. 토비도슨(35)은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남자 모글 동메달리스트이자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류 대표는 "국민들에게 삶의 가치를 보여주고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주자는 의미에서 미국 국가대표로 과거 동계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한국인 입양아 토비도슨씨를 감독으로 영입했다"고 감독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코치는 토비도슨 감독과 10여년 이상 손발을 맞춰온 일본인 카주 호리에가 맡을 예정이다. GKL스키단은 현 국가대표 서정화(23), 서명준(21) 2명의 정식 선수와 최재우(19), 서지원(19) 김지헌(18)등 이상 3명의 후원선수로 팀을 꾸려나갈 계획이다.

GKL스키단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이후 지원이 절실했던 동계스포츠 종목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공기업이 창단하는 첫 번째 실업팀으로 향후 대한 스키협회 등 관련단체와 긴밀히 협조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설상종목 최초의 금메달 획득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대한체육회장, 한국스키협회장 등 주요 인사뿐만 아니라 2007년 잃어버린지 25년 만에 아들을 다시 찾은 토비도슨의 친아버지를 비롯한 가족들도 참석해 자랑스러운 아들 김봉석(토비도슨)'을 축하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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