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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보는 내차 "내눈에 멋지면 되지"

최종수정 2012.04.27 06:56 기사입력2012.04.27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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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즐이 보는 내차(출처 : 나인개그 닷컴)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남들이 보는 내 차'라는 온라인 게시물이 화제다. 사람에 따라 자신의 차를 바라보는 관점이 극과 극이라는 점을 강조한 게시물이다.

우선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이 보는 내 차는 평범 그 자체일 뿐이다. 하지만 내가 볼 때는 여느 스포츠카 못지 않게 멋진 슈퍼카이다. 배기음을 내뿜으며 달릴 때는 포르쉐 못지않다. 내 친구가 보는 내차는 택시와 같다. 자신이 원하는 목적지에 데려다 달라고 늘상 나를 조른다.

이웃들이 보는 내 차는 마치 트렁크 한가득 스피커 우퍼를 내장한 '시끄러운 차'다. 동네에서 클랙슨을 울리기라도 하면 당장 "시끄럽다"는 항의가 빗발친다.

환경단체에게는 내차가 탱크와도 같은 무시무시한 존재이다. 화석에너지 낭비와 배기가스 오염으로 환경을 파괴하는 주범으로 매도돼 늘 욕을 먹는다.

주유소가 보는 내차는 어떨까? 고객이 최우선이라 외치지만 속으로는 그저 '돈줄'로 보일 뿐이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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