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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블루 드래곤’ 이청용(24·볼턴)이 1년여 만에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돌아왔다.

이청용은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볼턴의 리복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과의 2011~20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36분 페트로프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다시 밟은 건 지난해 5월 맨체스터 시티와의 시즌 최종전 이후 1년만이다. 이청용은 지난해 7월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앞두고 뉴포트 카운티와의 프리시즌 경기 도중 정강이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그동안 영국과 한국을 오가며 재활에 매달려온 그는 지난달 24일 1군 훈련에 합류하며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사흘 전 위건과의 리저브(2군) 경기에 출전해 몸 상태를 점검한 이청용은 이날 1군 복귀전을 치르며 홈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실전감각이 다소 무뎌진 탓인지 위치 선정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었다. 팀이 2-1로 앞선 상황에서 교체 투입됐지만 후반 44분 상대 제임스 모리슨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이청용에게 “부상에서 복귀해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는 평을 덧붙여 평점 5점을 부여했다.

이로써 볼턴은 10승5무22패(승점 35)로 리그 18위에 머물며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오는 13일 스토크 시티와의 시즌 최종전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고 상대 팀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하는 불안한 상황에 놓였다.

한편 선덜랜드의 지동원은 풀럼과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2호 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울버햄튼 원정 이후 약 5개월 만에 선발로 나선 지동원은 0-1로 뒤진 전반 34분 팀 동료 바즐리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그러나 선덜랜드는 1분 뒤 상대 무사 뎀벨레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1-2로 패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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