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예술학교 전공대학 인가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중희 부장검사)는 7일 교내 공사 관련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배임수재)로 방모 백석예술대학 총무차장을 전날 구속했다고 밝혔다.

방씨는 백석대를 설립한 장종현 전 총장의 자금관리책으로 교내 공사 발주 당시 특혜 제공 명목으로 하청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의혹을 사고 있다. 검찰은 방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금품 수수 규모와 경위, 대가성 여부 등을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방씨의 친척인 W건설 대표 H씨가 수차례 백석대 공사를 수주한 정황을 확인하고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자금흐름 등을 조사했다. 검찰이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출석을 요구한 H씨의 동생은 농약으로 자살을 기도해 혼수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방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장 전 총장의 개입 혐의가 드러날 경우 장 전 총장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장 전 총장은 이미 지난 2007년에도 교비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집행유예를 받은 바 있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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