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다음커뮤니케이션이 N스크린, 게임, 로컬 등 새로운 비즈니스를 통해 실적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

다음은 올해 1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1102억원, 영업이익 271억원, 당기순이익 211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3.3% 상승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검색 광고 매출 감소 등으로 각각 11.3%, 17.8% 하락한 수치다.

다음은 이 같은 이익 감소세를 타개하기 위해 PC, 모바일, 디지털사이니지 등을 연계한 'N스크린' 전략 및 모바일 광고 플랫폼 아담, 게임, 로컬 사업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남재관 다음 전략부문장은 "새로운 비즈니스인 N스크린, 게임, 로컬 부문에서 지난해는 37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체의 9%를 차지했는데 올해는 이 비중이 2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기존의 검색광고 매출 상승은 제한적이지만 디스플레이광고는 시장 성장률 뛰어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N스크린으로 대변되는 1분기 디스플레이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한 518억원을 기록했으며 특히 아담은 전년 동기 대비 10배 가까운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남 부문장은 "모바일 광고 플랫폼 시장에서 아담은 확실한 1위를 지키고 있다"며 "5000여 개의 파트너사를 확보하고 월간 150억 페이지뷰(PV)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남 부문장은 이어 "디스플레이 광고는 지난 국회의원 선거 때 약 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며 "올해는 올림픽, 대선이 있어 좋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게임 부문 역시 지난해 12월 인수한 온네트의 매출이 포함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53.1% 성장했다. 남 부문장은 "온네트는 인수 후 수익구조가 좋아지고 매출 및 영업이익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다음 플랫폼과 게임 서비스의 시너지가 증명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컬 사업에 대해서도 남 부문장은 "로컬 광고 시장에 대한 전망은 변함이 없다"며 "하반기에 로컬 관련 서비스 출시해 다양한 방식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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