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엑스포장의 자원봉사자 '작은배추'들. 여수엑스포에서 중국관과 국제기구관서 활동한다.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2012여수세계박람회(이하 여수엑스포)에 귀한 손님들이 찾아왔다. 여수엑스포에 앞서 열린 중국 상하이엑스포의 ‘작은 배추(샤오바이차이)' 12명이 여수에 왔다.

작은배추는 상하이엑스포자원봉사자들 애칭이다. 윗옷은 연두색, 아래 옷은 흰색 유니폼을 입은 데서 생긴 별명이다.

상하이엑스포자원봉사자들이 여수를 찾은 건 지난해 11월 상사이시 청년자원봉사협의회, 사라고사 IEKA(International Events Know-how Association 스페인 사라고사 엑스포 사후관리 비영리 기구)와 자원봉사자 파견을 위한 협약(MOU)을 맺었기 때문이다.

‘작은 배추’ 자원봉사자들은 박람회장 견학과 교육을 마치고 12일 개장일부터 중국관, 국제기구관 등에서 능숙하게 관람객을 도왔다. 외국인이지만 국내 자원봉사자들과 같은 자격과 역할을 받고 봉사활동을 한다.

자원봉사자로 온 진원(JIN YUN, 상하이사범대 영상학과)씨는 아버지가 중국인, 어머니는 한국인이다. 그는 “아버지와 어머니 나라에서 열리는 세계박람회에 모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대학졸업 뒤 외교관이 돼 두 나라 우호증진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석호 조직위 자원봉사과장은 “엑스포개최지 간 자원봉사자 교류는 두 나라가 자원봉사정신을 나누고 민간교류를 촉진하는 뜻있는 활동”이라며 “여수엑스포는 국제행사에 걸맞게 세계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