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구직자 10명 가운데 6명은 강력범죄가 발생한 지역에 위치한 회사에 지원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5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구직자 68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9.7%가 '강력범죄가 발생한 지역의 회사에는 지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성별로는 여성이 53.8%로 남성(46.2%)보다 많았다.

왜 강력범죄가 발생한 지역의 회사에 지원하지 않겠냐고 물었더니, 53.6%가 '자신에게도 충분히 나쁜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왠지 꺼려지기 때문'(23.7%), '치안이 나쁘거나 도움을 청할 곳이 없을 것 같기 때문'(12.3%), '야근이나 회식 등 회사 생활이 파악되지 않기 때문'(8.6%) 등의 순이었다.

구직자의 48.5%는 구직활동을 할 때 특정 범죄 발생지역이라는 요소를 참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 중요한 참고사항'이라는 비율도 35.3%에 달했다.

강력사건 외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복수응답)으로는 '산재나 풍토병 등 의학적 판단이 불분명한 환자가 발생하는 곳'(39.1%)이 가장 많았다. 이 밖에 '사고나 천재지변 등 돌발사고가 유난히 많은 곳'(38.6%)과 '사회적·종교적·정치적으로 문제가 많이 발생되는 곳'(36.9%), '군사 작전지역·테러 등 도발 요소가 있는 곳'(29.5%) 등이 뒤따랐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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