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한국거래소가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시장시스템인 '엑스추어 플러스(EXTURE+)'의 사업범위가 최소화 된다. 그동안 회원사인 증권·선물사들은 EXTURE+ 개발에 대해 비용부담을 이유로 난색을 표해왔다.

31일 한국거래소는 증권·선물사의 부담경감과 EXTURE+의 핵심 추진사항에 대한 재구축 필요성을 고려해 회원사 부담이 큰 사안은 사업을 최소화 하고, 가동일정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거래소의 결정에 따라 제도 및 시스템 개선 사업 중 ▲글로벌 방식의 주문정정 및 취소 적용 ▲FIX 프로토콜 적용 안이 사업범위에서 제외됐다. 또 EXTURE+의 가동일정은 2013년 9월23일에서 2014년 2월3일로 약 4개월 가량 연기됐다.

앞서 거래소는 EXTURE+ 구축을 위해 지난해 11월 선도개발에 착수했다. 핵심기능을 사전 개발하고 신기술 검증을 마무리하고 올해 8월부터 본 개발 추진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EXTURE+ 구축에 따라 회원사의 시스템도 변경해야 하는 부담이 문제로 부각됐다. 이와 관련해 회원사는 최근 파생상품과 주식워런트증권(ELW) 시장의 침체로 어려워진 사업 환경을 고려해 EXTURE+ 사업을 늦추거나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거래소에 요청해왔다.

거래소는 증권·선물사를 대상으로 4개월간 20회 이상 설명회와 협의를 거쳤다며 회원사의 부담경감과 EXTURE+의 핵심 추진사항에 대한 재구축 필요성을 모두 고려해 상호 합의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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