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지난 1일 베트남 하노이시 안카잉에서 ‘스플랜도라 신도시 2단계’ 착공식을 가졌다.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포스코건설이 지난 1일 베트남 하노이시 안카잉에서 ‘스플랜도라 신도시 2단계’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쩐 응옥 찐(Tran Ngoc Chinh) 베트남 전 건설부 차관, 오낙영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공사, 시대복 포스코건설 본부장, 응우엔 타잉 프엉 (Nguyen Thanh Phuong) 비나코넥스 회장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스플랜도라(Splendora)는 지난 2006년 포스코건설과 베트남 국영 건설회사 비나코넥스(VINACONEX)의 합작법인인 ‘안카잉(An Khanh) JVC’가 투자하는 베트남 최초의 자립형 신도시다.

이 사업은 베트남 하노이시 안카잉 지역에 총 사업비 38억1000달러가 투입되며 2020년까지 6단계에 걸쳐 주거/상업/기타 지구로 나눠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총 6단계 사업 중 1단계 사업은 아파트 496가구와 빌라, 현지형 연립주택인 테라스하우스 553가구 등 모두 1049가구가 입주한다. 지난 2009년 12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초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번 2단계 사업은 스플랜도라 전체 사업부지(264만㎡) 중 75만8000㎡규모 부지에 아파트, 빌라, 테라스하우스, 중앙공원을 개발하는 것으로 포스코건설은 1단계 사업경험을 기반으로 2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한다는 계획이다.

아파트는 2800여가구가 조성된다. 아파트 지하층은 주차공간과 기계시스템, 1층은 공공서비스, 나머지 층은 주거용으로 건설된다. 아파트 건물 사이에는 주차장, 공원, 수영장과 커뮤니티 시설이 만들어진다.

빌라는 3층 규모, 412가구가 8가지 타입으로 구성되며 건폐율 37.5%에 2층짜리 커뮤니티시설 2개동으로 개발된다.

테라스하우스는 4층 규모, 466가구로 이루어져 있고 건폐율은 59.7%로 2층 규모의 커뮤니티시설 1개동을 포함하고 있다.

약 16만㎡규모의 중앙공원에는 호수, 녹지공간, 관리사무소, 보안구역, 상점 등으로 구성돼 있다.

2단계 사업의 컨셉디자인은 미국의 세계적인 설계사 퍼킨스 이스트만(Perkins Eastman)이 맡았다. 포스코건설은 비나코넥스와 함께 하노이지역을 대표하는 공사품질과 공기준수를 약속했다.

한편 `스플랜도라`는 광채를 의미하는 영어 `스플랜도(splendor)`와 금을 나타내는 `오흐(Or)`의 합성어로 `부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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