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멀티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15일 신시내티 그레이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두 개의 안타는 모두 홈런이었다. 시즌 4호와 5호 홈런을 한꺼번에 몰아치는 매서운 화력을 과시했다. 포문은 1회 첫 타석에서부터 열렸다. 상대 선발 마이크 리크의 시속 137km 바깥쪽 직구를 공략,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5월 25일 디트로이트전 이후 21일 만에 터진 대형아치. 화력은 선두타자로 나선 5회 한 차례 더 재현됐다. 리크의 시속 130km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추신수가 멀티 홈런을 선보인 건 올 시즌 처음이다. 개인 통산으로는 2010년 9월 1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상대로 홈런 3개를 몰아친 이후 21개월여 만이다.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으로 2할7푼이던 시즌 타율은 2할7푼3리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상대에 17안타를 얻어맞으며 5-12로 졌다. 아쉬움은 추신수에게도 있다. 나머지 세 타석을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 가운데 두 번은 득점 찬스였다. 2-3으로 뒤진 2회 2사 1, 2루에서 루크의 시속 126km 커브에 스탠딩 삼진을 당했고 6회 1사 1, 2루에서 알프레도 사이먼의 커터에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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