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울산 중부경찰서는 현대자동차 노조간부 A씨를 포함해 현대차 울산공장 근로자 8명을 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울산시 북구의 한 음식점에서 지난 14일 새벽 회식을 한 후 240만원 상당의 판돈을 걸고 속칭 '섰다'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들을 검거했다. 검찰에 체포된 도박 근로자 가운데 1명은 현대차 노조의 현직 대의원으로 알려졌다.이번 사건에 연루된 대의원은 지난 2008년에도 도박을 하다 형사 처벌을 받고 회사로부터는 감봉징계를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차 노조는 자체 진상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현대차 직원들은 지난해에도 도박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에도 전 노조 간부가 도박판에 연루된 것으로 밝혀졌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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